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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8월 11일] 의료복합단지 성패, 재원조달에 달렸다

SetSectionName(); [사설/8월 11일] 의료복합단지 성패, 재원조달에 달렸다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설 입지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대구 신서혁신도시가 선정됐다. 오는 2038년까지 5조6,000억원을 들여 각각 3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첨단의료단지는 생산증가 효과가 82조원에 이르고 고용창출 효과가 38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서 국민적 관심 속에 전국 10개 후보지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첨단의료단지는 이제 겨우 시작일 뿐 앞으로 성공단계에 이르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단지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설과 집적화된 연구인력이다. 현재 투자비용은 공공성과 지역 파급효과 및 투자회수 가능성 등을 감안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1조9,000억원과 3,0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나머지 61%는 민간투자가 필요해 관련업계의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내느냐가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재원조달 원칙과 민간자본 유치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우수인력 확보방안도 중요한 과제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로서 효과를 거두려면 무엇보다 연구인력과 기관을 최대한 집중시켜야 한다. 복수의 단지가 선정됨에 따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두 단지의 특화방향과 연계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이다. 인재유치기금 등을 별도로 마련해 인력을 유치ㆍ양성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단지조성은 2012년 말 완료되지만 정작 개발성과가 가시화하려면 연구개발(R&D) 중심의 추가 투자와 함께 유명 대학과 대기업 유치가 필요하다.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경우 하버드ㆍMIT 등 유수 대학과 다국적 제약회사를 영입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은 물론 선진 연구기관과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규제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치열한 유치경쟁 과정에서 빚어진 후유증을 원만하게 수습하는 것도 남은 과제이다. 정치적 논리에 따른 차별이나 역차별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국가전략적 측면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차원에서 입지선정이 이뤄진 점을 이해하고 더 이상의 시비와 논란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의료산업화 자체가 영리의료법인이나 민영의료보험을 도입하기 위한 사전조치라는 정치적 공세는 사라져야 한다. 의료복합단지를 R&D와 첨단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상업화를 앞당기는 제대로 된 의료 클러스터로 키우는 데 국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이 요구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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