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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예금금리 경쟁 재점화

지난 상반기 치열하게 전개됐던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경쟁이 하반기 들어 재점화되고 있다. 특히 외국계 은행이 경쟁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하반기 은행 간 금리경쟁은 더욱 격화되는 모습을 띠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영국계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1일부터 1천만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게 연 4.30%의 금리를 적용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특별 판매하고 있다. 이 은행은 지난달까지 정기예금 고객에게 3개월 만기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 등 시장 실세금리에 연동한 연 3%대의 변동금리를 적용해 왔다. HSBC의 특판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은 은행으로부터 가입액의 범위 내에서 예금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세금우대형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HSBC 관계자는 "고액자산을 보유한 우량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특판 상품 판매에 나섰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우량 고객에 대한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25일까지 정기예금과 주가지수 연동예금(ELD)이 혼합된 특판 예금상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예치액의 70%는 정기예금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ELD에 투입하는 것으로 우리은행은 이 상품의 정기예금 부분에 대해서는 상시 판매상품의 금리보다 1.50%포인트 높은 연 4.50%의 금리를 적용한다. 또 ELD는 정기예금의 금리보다 0.15%포인트 높은 최저 연 3.15%의 수익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한은행은 11일부터 최고 0.85%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주는 정기예금 특판상품을 판매한다. 만기 1년짜리인 이 상품은 연 3.00%가 적용되는 상시 판매 상품과는 달리, 헌혈이나 장기기증 등 사회봉사 성격의 활동을 한 경력이 있거나 국가유공자인 고객에게0.65~0.8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반기에 접어든 올해 은행권 경쟁에서 수신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것이 승패의 관건으로 부각됨에 따라 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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