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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박지은 내달 프로무대 연속 출전
입력1999-02-21 00:00:00
수정
1999.02.21 00:00:00
재미 아마추어골퍼 박지은(20·미국명 그레이스 박)이 다음달 프로골프대회에 잇달아 출전한다.전미 여자아마추어골프 랭킹 1위로 골프명문 애리조나주립대 2학년에 재학중인 박지은은 오는 3월 18일(현지시간)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를 시작으로 25일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다이나쇼까지 3월에만 2개 대회에 참가한다. 두 대회 모두 주최측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
총상금 85만달러의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 대회는 21일까지 홈코스나 다름없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골프장에서 열리며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총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나비스코 다이나쇼는 28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에서 개최된다.
이 두 대회는 상금이나 규모면에서 상급대회에 속하는만큼 정상급 골퍼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나비스코 다이나쇼의 경우 올시즌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스타들의 기량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박지은의 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은은 지난해 제이미파 크로거클래식이나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초청돼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현재 프로로 전향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은은 아마추어 4대 메이저타이틀 가운데 유일하게 정상에 오르지 못한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선수권에서 우승하면 2학년만 마치고 프로로 전향하겠다는 뜻을 비쳐왔다.
박지은은 올시즌 프로전향을 선언한 뒤 LPGA 프로테스트에 응시해 내년 투어 풀시드(모든 대회 출전권)에 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은 그러나 하반기에 각종 프로대회에 초청돼 상위 랭킹에 들면 자동으로 투어 풀시드를 받을 수도 있지만 프로테스트를 거쳐 「정통성」을 갖추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한편 지난 98년 US여자아마추어에서 우승한 박지은은 오는 6월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관례에 따라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인 박세리와 같은 조로 경기를 한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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