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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도 복권바람 거세다

인터넷에도 복권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인터넷복권 구매대행사이트들의 경우 올 초부터 불어닥친 로또열풍을 타고 그 수가 크게 늘고 있고 이로 인한 온라인 복권 시장규모 또한 몸집이 급속히 커가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복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소비자피해도 발생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업계와 정부차원의 자정 움직임도 일고 있다. ◇온라인 구매대행업체 급팽창=올해 초 오프라인의 로또와 함께 처음 등장한 인터넷 로또복권 구매대행 서비스는 서비스 초기에 5개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100여개 업체로 급속히 늘어났다. 인터넷 복권의 시장 규모 또한 지난해에는 전체 복권시장의 15%에 달했지만 올해는 급격히 팽창해 수 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로또 구매대행업체들은 로또, 엠팟, 빅드림, 복키, 로또리아. 캐쉬업등으로 이들의 주간 평균 판매량은 약 50만건에 이르고 금액으로는 약 10억원가량에 달하고 있다. ◇포털ㆍ메신저 업체들도 가세=온라인 로또 구매대행 서비스가 인기를 끌자 기존 전문업체들 이외에 포털이나 메신전업체들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네이버, 다음, 엠파스 등 기존의 포털사이트들 또한 로또 구매대행 서비스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메신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MSN도 메신저를 통해 로또를 구매, 예약, 선물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네이트닷컴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로또리아와 손을 잡고 구매대행서비스를 펼치고 있는데 주간 약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네이버-캐쉬업, 다음커뮤니케이션-엠팟 등이 각각 제휴관계를 맺고 인터넷 복권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장 건전화 작업도 진행=한편 이처럼 인터넷 복권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 이에 따른 법적조항마련과 업계의 자율정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인터넷로또 구매대행업체들은 지난 7월 로또 구매대행제도 마련과 안정확보 등을 추진하기위한 인터넷로또서비스협의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한편 정부도 인터넷복권시장 건전화를 위해 인터넷복권구매대행의 요건을 강화시키는 법률 제정을 추진중이다. 인터넷복권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인터넷 복권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많은 업체들이 생겨났다”며 “이로 인해 일부 부작용이 생긴 것도 사실이지만 인터넷복권시장 자체의 존립을 위협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법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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