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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시약·키트 "우리 손으로"

진단 시약·키트 "우리 손으로" 제약업체와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암ㆍ간염 등 각종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결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약 및 키트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의료장비가 부족한 중소 병ㆍ의원에서 각종 검사를 빠르고 간편하게 실시할 수 있는 현장검사(POCTㆍPoint of Care Test) 개념의 진단키트 개발ㆍ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속성검사(Rapid Test) 키트로도 불리는 이들 제품은 혈액에서 혈청을 분리하는 필터 등을 내장, 중소 병ㆍ의원에서 값비싼 검사장비 없이 환자 등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단시약 국산화를 주도해온 녹십자는 B형 간염ㆍ에이즈 진단시약 등을 개발, 헌혈액 사전검사용 등으로 납품하는 한편 동남아ㆍ중남미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간암ㆍ대장암ㆍ말라리아 진단시약 출시에 이어 속성검사용 암ㆍ에이즈 키트 개발도 서둘고 있다. 한미약품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7가지 암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오는 4월께 상품화할 예정이다. 한국인에게 빈발하는 위암ㆍ간암ㆍ폐암ㆍ유방암ㆍ자궁경부암ㆍ직장암ㆍ대장암ㆍ전립선암 등 7가지 암을 간단한 혈액검사로 3~4시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데다, 정확도가 90%를 넘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암환자에게 TGF-베타(성장촉진인자)가 특이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을 응용한 제품. 동화약품은 피 한방울로 수분만에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키트를 올해 안에, 지난해 속성검사용 에이즈바이러스 진단키트를 내놓은 동아제약은 B형 간염 진단키트를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배란이 일어나면 뇨에 LH(황체)호르몬이 급증하는 것을 응용한 배란진단키트, 피 한방울로 10~15분만에 B형 간염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연내 발매한다는 목표다. 종근당은 위ㆍ십이지장 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Hp)균을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HP키트'를 지난 99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들도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휩쓸고 있는 외국산 질병진단 시약 및 키트를 대체할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종 시약과 키트를 전문 생산ㆍ판매하는 네오딘은 암ㆍ결핵균ㆍ간염ㆍ자궁경부암 등을 진단할 수 있는 PCR키트와 현장검사용 간염ㆍ간암 키트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바디텍은 전립선암 진단키트와 간질환 진단용 면역진단칩을 올해와 내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간질환 진단칩은 피 한방울로 지방간ㆍ간염ㆍ간경화ㆍ간암 등 9가지 질환을 탐지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리젠바이오텍은 만성간염이 간경화로 진행될 때 조직재생 촉진 단백질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점을 응용한 간경화진단키트를 연내 출시하고, 같은 물질을 이용해 신장질환 진단키트 개발한다는 목표다. 한편 백혈병ㆍ암 진단시약 등에 들어가는 항체 양산기술을 국산화한 다이노나는 암 치료용 항체를, 마이크로사이언스테크는 차세대 심장질환 진단시약을,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고혈압ㆍ당뇨병 예측 DNA키트를, 팍스바이오젠은 알레르기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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