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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국가대표 이운재…11일 나이지리아전 끝으로 은퇴

국가대표 축구팀의 ‘맏형’ 이운재(37ㆍ수원)가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16년 동안 달았던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인 이운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주전 자리를 후배 정성룡에게 물려주며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이운재는 “사람은 자신이 떠날 시기를 알아야 한다”며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운재를 위해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은퇴 경기를 열어주기로 했다. 이운재가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 나서면 A매치 132경기를 뛰게 돼 A매치 135경기를 기록한 홍명보(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A매치 최다 출전 선수로 남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이운재의 공로를 고려해 국가대표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공식 은퇴식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운재는 지난 1994년 미국과 친선경기에서 21살의 나이로 데뷔한 이후 A매치 131경기에 나와 113실점한 국내 최고의 골키퍼이다. 특히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스페인과 8강전 승부차기에서 신들린 선방을 선보여‘국민 골키퍼’로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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