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수입업협회에서 발표한 12월 코이마지수는 전 월 대비 0.4(0.11%)포인트 하락한 348.93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이마지수는 한국수입업협회가 매달 원유ㆍ곡물 등 주요 원자재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입 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다. 1995년 12월 지수를 100으로 환산, 기준치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생산량 증가 및 투기자본의 이탈로 농산품(4.65%)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공급가 인하 및 수요 약세를 보인 유화원료(1.15%), 미국 경기 불안 및 달러화 강세로 약세를 보인 광산품(0.66%)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트랜드 강세 및 현물 수요 개선으로 강세를 보인 비철금속(6.89%)과 수급이 타이트한 섬유원료(3.76%)와 철강재(3.11%)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요 변동 품목을 살펴보면 경기침체로 거래가 부진한 대두유(11.31%) 가격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남미 생산량 증가 전망과 미국 수출 부진으로 약세를 보인 옥수수(10.53%), 판매사의 공급가 인하 결정으로 하락한 부탄(4.04%), 양호한 수확과 투기자본의 이탈로 약세를 보인 커피(3.98%) 등이 뒤를 이어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중국 경제성장 기대감 및 미국 경기부양에 상승 추세를 이어가며 가격이 크게 오른 알루미늄(13.26%), 글로벌 수요 증가 및 운송비 증가 전망으로 상승한 주석(9.93%), 현물 시장에서의 수요 개선과 중국내 수요 증가로 강세를 보인 아연(8.03%)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박철홍 한국수입업협회 연구조사팀장은 “국제원자재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밀, 당밀 등 주요 국제곡물가격은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국내 식품 물가 및 사료가 인상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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