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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성과급 덕에 백화점 매출 '쑥쑥'

현대百 카드매출 19.7% 늘어

기업 성과급으로 직장인들 씀씀이가 커져 백화점 매출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현대백화점은 올 첫 정기세일이 시작된 8일부터 18일까지 백화점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카드 매출이 19.7% 늘어났으며, 직업별 구매증가율 폭은 대기업 등 주요 기업체 직원이 36.6%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직업별로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32.0%), 일반 공무원 및 국가 연구기관 종사자(20.7%), 개인 사업자(1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체 직원들을 직종별로 다시 나누면 지난해 영업실적이 좋았던 전자 및 자동차, 중공업 등 수출 주력기업 직원들의 구매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전자ㆍ통신기업 임직원들의 구매 증가율이 52.7%로 1위였고, 이어 자동차 및 중공업 관련 기업 종사자가 45.4%, 금융ㆍ보험ㆍ신용카드사 19.6%, 의료기관 10.3%, ITㆍ벤처 10.1%, 기타 제조업 10.1% 등 순이었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장은 "지난해 겨울세일에는 금융위기로 소비가 위축됐던 반면 올해는 큰 폭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연말 상여금을 두둑이 받은 대기업 직장인들이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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