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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이상 "한국 과학브랜드는 '황우석'"
입력2005-10-03 14:38:28
수정
2005.10.03 14:38:28
국민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브랜드로 '황우석 교수'를 꼽았다.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5.3%가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브랜드나 이미지라고 응답했다.
다음은 대덕연구개발특구(20.1%), 거북선(6.9%), 첨성대(5.4%) 등이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는 응답은 23.7%(매우 잘알고 있다 1.4%, 조금 22.3%)에 그친 반면 잘 모른다는 응답은 76.3%(전혀 39.4%,별로 36.9%)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덕연구단지가 우리나라 과학발전에 기여했다는 응답은 60.1%(매우 12.
8%, 어느 정도 47.3%)였으며 기여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21.4%(전혀 3.9%, 별로 17.5%)에 그쳤다.
앞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인지 전망을 물은 설문에서는 매우 많이 18.2%, 어느 정도 57.4% 등 긍정적 답변이 75.6%로 기대치가 높게 나왔다.
우리나라 기술발전에 가장 기여하는 곳은 기업이 47.8%로 가장 많았으며 정부출연연구소(15.2%), 민간연구소(15.2%), 대학(13.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자녀의 이공계 진학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적극 찬성한다가 13.1%, 적성에맞다면 찬성 79.3% 등으로 답한 반면 적극 반대한다 0.5%, 반대한다 4.6% 등 부정적인 답변이 크게 줄어 이공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 27-28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 포인트이다.
권 의원은 "그동안 대덕연구단지가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인지도는 낮지만 국민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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