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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2003년 주식시장 전망]새해 증시 5대 테마주 주목하라

북 핵 위기와 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 대외악재로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지수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업종별로 순환매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테마주에 관심을 기울이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새해에는 IT(정보기술)업종의 경기회복과 맞물려 관련종목의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부각된다. 관련주들은 주식시장에서도 테마를 형성하며 강한 주가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 중국 등 수출지역의 다변화에 따른 실적증가 수혜주들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하반기 경기회복에 맞춰 턴어라운드(실적전환형)기업의 부상이 점쳐지고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관련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가급락에 따라 저가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연기금 등이 투자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관장세에 대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올해 인기를 끌 수 있는 5대 테마로 ▲유ㆍ무선 인터넷 사업 관련주 ▲중국 수출 관련주 ▲실적전환형 기업 ▲레저 관련주 ▲기관 선호주 등을 꼽고 있다. ◇유ㆍ무선 인터넷 사업의 부각=지난해 10월 이후 장세에서 두각을 나타낸 테마 가운데 하나는 인터넷 포털업체들의 부상이다. 다음과 네오위즈ㆍNHN 3인방은 지난해 하반기 단순 성장종목에서 성장성에다 수익성까지 갖춘 종목으로 전환하면서 기관투자가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연말 조정과정을 거친 만큼 연초부터 다시 테마를 형성하고 2차 상승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현대증권이 분석한 산업별 수익성 모멘텀을 보더라도 인터넷포털은 호황 초입단계에 진입했다. 무선인터넷사업의 높은 성장성도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과 KTFㆍLG텔레콤 등 서비스업체와 더불어 무선인터넷업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강한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무선인터넷 성장의 배경이 되고 있는 휴대폰 단말기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품업체인 유일전자와 피앤텔ㆍ인탑스ㆍKH바텍ㆍ서울반도체 등과 단말기업체인 삼성전자ㆍLG전자ㆍ팬택 등이 관련종목이다. ◇중국 수출관련주 주목해야=연 7~8%의 고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중국이 미국에 이어 주력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중국수출은 국내 IT와 합성수지ㆍ철강ㆍ석유 등 다양한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보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수출의 최대 수혜주는 단말기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ㆍ팬택 등이다. 또 농심과 동양제과 등 음식료 업종도 관심대상이다. 석유화학에서는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의 수혜가 예상되며 CRT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는 삼성SDI, 온라인게임의 엔씨소프트, 한국타이어 등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기업 부각 전망=대외 악재들이 약화되고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는 2ㆍ4분기부터는 실적전환형(턴어라운드)기업이 주식시장의 주력테마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 1등기업보다는 후발주자의 주가 상승 탄력이 높은 만큼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 경기흐름이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는 업종은 조선과 반도체장비ㆍ제약ㆍ가스ㆍ증권ㆍ석유화학ㆍ반도체 등이다. 삼성증권은 한화석유화학과 SKㆍ자티전자ㆍ호텔신라ㆍ대우종합기계ㆍ영원무역ㆍ삼성물산ㆍ삼보컴퓨터 등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레저관련주는 연중 테마 가능성=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생활양식의 변화가 이뤄지면서 관련산업의 성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가시간 활용 등과 관련한 레저산업, 쇼핑과 결제관련 산업 등이 관련산업이다. 여가활용과 관련된 종목은 엔씨소프트와 한빛소프트ㆍ플레너스ㆍ강원랜드ㆍ하나투어 등이다. 레저수요증가에 따라 RV형 승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ㆍ기아차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풀무원과 광주신세계ㆍ대구백화점ㆍ동양백화점 등도 라이프 스타일 변화의 수혜주로 꼽힌다. ◇기관선호주, 연초부터 관심 끌 듯=기관선호주도 연초부터 관심을 끌 수 있는 테마다. 지난해 말 증시가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증시 안정을 위해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이 장세개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의 주식매수가 본격화할 경우 예상 수혜주는 단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를 지난해의 2조3,350억원보다 2배나 늘어난 4조8,652억원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연기금 투자는 주로 장기투자와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텔레콤ㆍ국민은행ㆍ포스코ㆍLG전자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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