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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럽 중심 글로벌 생산전략 재편

가전 2007년 세계 1위<BR>해외생산 비중 3년내 50%로 2배 확대<BR>제품구성도 프리미엄급으로 대폭 전환<BR>창원은 신제품 개발·생산기지 활용할듯

LG전자가 2007년 백색가전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위해 해외 생산거점을 확충하고 프리미엄 제품군을 대거 강화한다. 이영하 LG전자 부사장이 백색가전부문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LG전자가 오는 2007년 백색가전 부문의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위해 글로벌 생산전략을 대대적으로 재편한다. 최소의 비용으로 고가의 제품을 만들어 파는 체제를 갖추겠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향후 3년 내에 해외 생산비중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크게 높여 물류비와 환율 변동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 생산제품 구성도 기존의 범용 상품군에서 프리미엄 상품군으로 대대적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유럽ㆍCIS 시장서 승부 건다=지난해 전세계 가전시장 규모는 1,275달러 수준으로 이중 유럽은 2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시장이다. 또 CIS지역은 비중이 아직 5% 이하이지만 최근 국제 원유ㆍ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러시아 등에 신흥 부호층이 생겨나면서 고가 제품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유럽지역과 러시아ㆍCIS지역은 LG전자의 백색가전 생산터전이 없어 ‘현지 생산, 현지 판매’라는 글로벌 전략을 구체화시킬 수 없었다. LG전자 생활가전(DA) 부문 임원은 “백색가전은 반도체와 달리 부피가 커서 국내 생산시 수출용 컨테이너에 실을 수 있는 수량이 적고 유가마저 올라 물류비 부담이 크다”며 “특히 부피가 큰 세탁기ㆍ냉장고ㆍ에어컨은 최근 물류비용이 생산원가의 6%선에 이르는 등 압박이 심화돼 과감히 해외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경영 환경변화가 현지 생산체제를 서두르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저수익 제품은 과감히 단종=이영화 LG전자 부사장은 DA 부문의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면서 “해외 공장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없는 제품은 단종시키고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저수익 가전제품 부문은 과감히 접고 국내외 모두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생산체제로 탈바꿈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구축될 유럽ㆍ러시아 기지는 프리미엄 제품 글로벌 생산의 ‘시발역’이 되고 범용제품 중심의 중국기지는 제품 단종 여부를 판가름 짓는 ‘종착역’이 될 전망이다. ◇창원기지 공동화(空洞化) 대책은=창원공장은 핵심 프리미엄 제품의 프로토타입 개발과 제조의 모태로 삼게 될 전망이다. 이 회사 DA 부문의 또 다른 임원은 “세탁기ㆍ냉장고ㆍ에어컨 등의 생산기지가 유럽ㆍ러시아 등으로 대거 이동하더라도 신제품 개발ㆍ생산은 반드시 창원을 거치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해외 생산비중이 현재의 25%선에서 50%선으로 확대돼도 공동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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