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3분기 누적수출액 119억 달러

SK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의 계열사들의 누적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SK그룹은 이에 따라 올해 수출 목표를 당초 보다 20억 달러 늘어난 160억 달러로 늘려잡았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수정한 수출 목표액은 올해 국가 전체 수출예상액인 2천850억달러의 5.6%에 해당하는 규모로 작년(5.1%)보다 수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SK그룹은 수출호조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제품 수출액 증가, 중동지역해외플랜트 수주 특수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SK㈜와 SK케미칼, SKC 등 에너지화학 주요 계열사들의 3분기까지 수출액은 작년동기 대비 30% 늘어난 80억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중 SK㈜는 상장사협의회가 상장 주요 제조기업의 올 상반기 수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차에 이어 수출액 순위 5위를 기록했으며수출증가액은 상장 제조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SK케미칼은 폴란드 공장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서 유럽지역 수출이 크게늘어났고, 중국과 일본지역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분야의 수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SK건설의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올해 들어 이미 19억 달러를 넘어섰으며SK네트웍스의 종합상사부문이 정상화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재구축한 것도 수출신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SK그룹은 전했다.

SK기업문화실 권오용 전무는 "SK그룹의 수출호조는 지난해부터 해외사업 조직을정비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온 결과"라며 "2010년 SK그룹의수출이 국내 총수출의 7%이상이 될 수 있도록 해외사업과 수출확대에 역량을 집중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