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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2.5%포인트대로 상승하면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신금리는 떨어지고 있는 데 반해 대출금리는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총대출 금리는 잔액기준 평균 연 5.80%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총수신 금리는 3.22%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총수신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1년째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2006년 3월의 3.22%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금리에서 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2.58%포인트로 전달보다 0.13%포인트 확대됐다. 예대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으로서는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과거 연 4% 수준에서 이뤄졌던 아파트 집단대출의 만기가 도래하자 은행들이 이자가 연 5%를 넘는 신규주택담보대출로의 전환을 유도하면서 전반적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 차이는 2.33%포인트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줄었다. 이는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떨어지고 정기예금 금리는 올랐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6.00%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하락했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87%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84%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는 연 5.8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성수신 평균 금리는 연 3.54%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52%로 0.05%포인트 올랐다. 구체적으로 정기예금은 3.52%로 0.05%포인트 상승했지만 정기적금은 3.38%로 0.04%포인트 하락했으며 상호부금도 3.39%로 0.01%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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