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도스서 젊은 작가 6명 입체적 작품 전시
| 강선미의 '걸어놓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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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호의 '스카이 뷰 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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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개념으로 드로잉은 작품의 밑그림이나 가벼운 스케치 작업이었지만, 요즈음은 완성된 작품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예전에는 종이에 선으로 그렸던 평면 드로잉이 머리카락, 이모티콘, 용수철 등 다양한 재료와 형식을 활용해 공간으로까지 확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젊은 작가들의 드로잉 작품만 모은 전시 ‘드로잉-공간’전이 인사동 갤러리 도스에서 전시 중이다. 전시는 선으로 그린 드로잉을 소개하는 ‘그리다’와 드로잉의 입체성을 살린 ‘만들다’로 구분, 작가 여섯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벽을 캔버스로 삼고 테이프로 선을 그려 착시 공간을 만들어 내는 강선미, 머리카락ㆍ실ㆍ끈ㆍ용수철 등으로 공간의 탄력성과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함연주, 단순화 된 선으로 풍경화를 그리는 이윤정, 철골조로 한옥 지붕을 형상화해 사색의 공간을 연출해 내는 백승호, 현대의 상형문자 이모티콘으로 관객들과 소통을 시도하는 이은화, 거울을 이용한 설치작업을 선보이는 최원정 등이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드로잉의 영역을 확대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지역간 갤러리들의 교류를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로 갤러리 도스에서 29일까지 전시를 끝낸 후 9월 7일부터 충무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9월 20일까지 이어간다. (02)735-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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