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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재매각] 환란후 독자생존… 매각… 또 팔릴 채비

지난해까지 3년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오르기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8일 대우건설을 다시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대우건설은 새로운 주인을 찾아나서야 할 신세가 됐다. 지난 2006년 6월 금호그룹에 넘어간 지 3년 만의 일이다. 대우건설은 창사 이후 영욕의 세월을 겪어왔다. 1973년 대우개발로 출발해 1976년 해외건설면허를 취득한 후 에콰도르와 리비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국내 건설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모그룹이 사실상 공중분해되면서 1999년 8월 워크아웃의 길을 걷게 된다. 결국 2000년 7월 ㈜대우에서 건설 부문을 분리, 독자생존 방안을 모색하던 대우건설은 이후 3년6개월 만인 2003년 12월 워크아웃에서 졸업해내는 저력을 보였다. 독자생존에 성공한 대우건설은 2004년부터 본격적인 매각의 길을 걷게 된다. 매각주간사 선정과 최종입찰대상자로 6개사가 선정되면서 새로운 주인을 맞을 채비에 나선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6년 6월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지목되면서 대우건설은 금호아시아나의 새로운 핵심 계열사로 탈바꿈했다. 대우건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된 후에도 성장세를 멈추지 않았으며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액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이후 그룹의 무리한 확장경영과 이에 따른 유동성 위기의 희생양으로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처지를 맞게 됐다. 대우건설 인수 당시 '풋백 옵션이 결국 금호아시아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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