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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계가 뛴다] 롯데그룹

글로벌 롯데 이미지 각인에 총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지난 9월 롯데호텔의 첫 해외 체인호텔인 러시아 롯데호텔모스크바 그랜드 오픈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그룹은 이번 G20 정상회의를 비전을 달성하고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마케팅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롯데가 글로벌화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있는 중국ㆍ인도ㆍ러시아 등의 정상들과 각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글로벌 롯데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고 롯데그룹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신동빈 부회장이 직접 나섰다. 신 부회장은 민관 공조를 통한 지속가능한 세계경제 체제를 논의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 CEO가 참석하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다. G20 비즈니스 서밋은 무역과 직접투자, 금융안정,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아젠다별로 라운드 테이블 세션으로 진행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아젠다에 참석하는 신 부회장은 주요 국가들의 공통의 고민거리인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말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신 부회장은 롯데그룹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유통ㆍ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청년고용 기여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현재 한국방문의해 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도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서밋 준비에 분주하다. 롯데호텔은 G20 정상회의 손님맞이 준비에도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세계 주요국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G20 정상회의는 한식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롯데호텔 서울은 지하1층에 있는 한식당 '무궁화'를 오는 11월에 38층으로 옮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한식당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에 맞춰 오픈 하는 것을 목표로 1년여에 걸쳐 한식당 리뉴얼 작업을 진행해온 롯데호텔은 레스토랑 디자인 및 메뉴 개발, 직원 교육 등 이번 리뉴얼 작업에만 5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롯데호텔은 또 지난 4월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국빈 영접에 관한 개선점과 보안점을 점검하기 위한 'G20 모의 정상회의'를 진행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G20 모의 정상회의는 송파경찰서와 송파소방서 등 관할 관공서와 연계하고 주한 외국인 학생 20명을 초청해 에스코트에서 도로통제까지 실제 G20 회의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롯데호텔의 조리팀과 연회팀은 G20 정상회의를 대비해 특별 서비스 드림팀을 조직해 각국 정상들에 대한 인지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속성장의 열쇠를 내수기업에서 글로벌기업으로의 변화에서 찾고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서밋을 계기로 더욱 활발한 해외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신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글로벌 현장 곳곳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일년의 절반 정도를 해외에서 보낼 정도다. 주요 글로벌 사업의 오픈식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롯데호텔은 지난해에는 오는 2018년에 매출 200조원을 달성해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2018'을 발표했다. 현재 모스크바와 베이징에 해외 1ㆍ2호점을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은 2011년 중국 톈진시의 고급 상권인 동마루(東馬路) 지역에 해외 3호점 개점을 확정짓고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지에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대형마트 체인인 마크로를 인수한데 이어 2009년 10월에는 중국 토종 대형마트인 '타임스'를 인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롯데제과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현지 생산 체제를 갖췄다. 그 동안 해외 각지에서 건설 중이던 공장들이 2010년에 연달아 완공됐기 때문이다. 3월 베트남 호찌민 빈증 산업단지에 위치한 롯데제과의 초코파이 공장이 문을 연 것에 이어 7월에는 인도 첸나이에 초코파이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생산에 들어갔다. 롯데호텔에 2010년은 해외진출 원년이다. 롯데호텔의 첫 해외 체인인 '롯데호텔모스크바'가 6월 부분 오픈에 이어 9월 성공적으로 그랜드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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