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윤은 17일 제주 핀크스GC(파72ㆍ7,36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10언더파 62타는 지난해 대회 3라운드에서 허인회(26)가 적어낸 9언더파 63타보다 1타 더 줄인 새 기록이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마크한 김창윤은 2위 매슈 그리핀(호주ㆍ13언더파)을 1타 차로 제쳐 2007년 KPGA 선수권 이후 6년 만에 두번재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제이슨 노리스(호주)가 12언더파로 3위, 박도규(43ㆍ테일러메이드)가 11언더파로 4위에 자리했다.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줄여 전날 공동 40위에서 공동 9위(8언더파)로 도약했다. 최경주는 “이제 그린 스피드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남은 이틀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날씨가 좋아 다른 선수들의 성적도 좋았다. 3언더파 141타를 친 공동 58위까지 72명의 선수가 컷을 통과했는데, 이는 KPGA 투어 역대 최소타 컷 기준이다. 종전 기록은 3차례 있었던 2언더파 142타였다. 또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남훈(19)은 6번홀(파4)부터 8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KPGA 투어 역대 최다 연속 버디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