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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 산에 오르면 기쁘다

새 천년이 열렸다.「뉴밀레니임」을 갈망한 세계인들의 기대와 관심속에 2000년대가 어김없이 찾아왔다. 천년 이동을 자축하기위해 마련된 서울광화문 국민축제와 가장 먼저 뉴밀레니엄을 맞는 뉴질랜드 기스본시 축제 등 국내·외 각종 행사가 끝나 이제 들뜬 분위기가 수그러들고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자연현상도 여전히 계속되고있다. 1900년대처럼 밤과 낮이 있고 비바람도 불고 눈보라도 치고 가끔 따사로운 햇살이 추운 한국 겨울을 녹여주고있다. 우주는 나름대로 균형을 잡기위해 스스로 출렁일 뿐이다. 우리 주변생활도 큰 변함이 없다. 잘난 사람 폼 잡고 못난 사람 의기소침하며 서로 자기이익을 챙기기위해 싸우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등 예전과 같은 사회생활이 이어지고있다. 정치인은 금배지를 달기위해 뛰고있으며 공무원은 승진을, 회사원은 이윤추구에 열중이다. 21세기에도 이같은 현실을 냉정히 인정해야한다. 하지만 새해에는 「선진한국」을 목표로 자기자신과 다른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없는지 살펴보자. 우선 금연을 들 수 있다. 지나치게 담배를 피우는 것은 자기 몸을 해칠 뿐아니라 타인의 건강을 손상시키고 비흡연자의 기분을 나쁘게 만든다는 사실을 되새겨봐야한다. 특히 사무실이나 길을 가면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것은 여러사람의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둘째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않고 술을 많이 마시는 행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귀한 술자리의 경우 「충성주」와 「단합주」정도로 끝나면 좋지않을까. 또 가급적 2, 3차를 생략할 수 있는 자제력이 필요하다. 선인들에 의하면 술은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오래오래 살면서 유쾌하게 마시는데 묘미가 있다고 한다. 세째 훈훈한 마음으로 빙그레 밝은 얼굴을 갖도록 노력하자. 얼마전 미국인 신문기자가 한국을 방문했는데 길을 물으려다 대다수 한국인 얼굴이 말을 거는 순간 곧바로 화를 낼 것 같아 『말을 꺼내지못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네째 「큰 산」(巨山), 「작은 산」(小山) 가리지말고 등산을 많이 하자. 산에 오르면 누구나 마음이 넓어진다. 산은 부자와 가난한 자,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을 차별하지않고 오른 만큼 쾌감을 준다. 다섯째 기본에 충실하자. 어느 조직에서나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되도록 힘쓰자. 있으나 마나 하는 존재의 현재와 말로가 무척 비참하다. 경쟁력 있는 조직과 국가는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이같은 제안외에도 안전위주 운전과 「먼저 인사하기」, 버스나 지하철에서 휴대폰 사용 자제 등 건설적인 방안이 적지않을 것이다. 우리 다함께 「작심(作心) 천년」이 되도록 다양한 꿈을 구상하면서 주어진 일터에서 당당하게 뛰자. 21세기 주인공은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는 바로 우리다. 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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