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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바이오사업 기대감에 4일째 올라


SK케미칼의 바이오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SK케미칼은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57%(2,600원) 오른 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5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SK케미칼의 이날 강세는 신약, 세포배양등 생명과학 부문과 바이오디젤 등 그린케미칼 부문의 성장성이 재평가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은 자체개발중인 신약을 글로벌 제약회사인 빅파마에 기술수출 하는 데 성공했다”며 “신약의 선진시장 출시와 글로벌 임상 진전에 따라 2009년 기준 22.4%에 불과했던 생명과학 사업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내년부터는 49%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케미칼의 신약개발 프로젝트 가치도 다른 바이오 기업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SK케미칼의 신약 프로젝트 가치는 약 3,593억원으로, 셀트리온, 젬벡스, 차바이오앤, 씨젠, 코미팜, 일양약품, 메디포스트 등 평균 1조500억원 이상 평가 받고 있는 업체들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며 “다양한 품목의 혈액ㆍ백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약 1,2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설비 투자가 예상되는 세포배양백신 부문을 통해 앞으로 생명과학 부문의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바이오디젤 등 그린케미칼 부문의 성장성도 주목된다. SK케미칼은 2008년 1월부터 바이오디젤을 생산해 SK에너지와 S-Oil 등에 공급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현재 2%로 동결돼 있는 바이오디젤의 혼합율이 점차 늘어나며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수퍼 플라스틱’이라 불리며 연 평균 7% 이상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고수익성 신규 소재인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 신규투자 확대도 성장성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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