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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평균 35세… 더 젊어진 롯데

신동빈 회장 '젊은 백화점' 정신에 맞춰<br>2~3년간 신규채용 대폭 확대 '세대교체'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을 주요 모토로 내세웠다. 그는 아웃렛 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젊은층에 호감을 살 만한 새로운 브랜드나 상품을 신속하게 입점시키는 등 '젊은 백화점' 만들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창하는 '젊은 롯데'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해 인사에서 사장단을 1940년대생에서 1950년대생으로 바꾼 롯데는 올해 역시 신규 직원 채용을 대폭 늘리며 젊은 기운을 한껏 충전했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최근 임원을 제외한 정규직 직원(부장 포함)의 평균 나이를 조사한 결과 1978년생 35세였다. 과거의 정확한 통계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초에 비해 연령대가 크게 낮아졌다는 것이 롯데 측의 설명이다.

롯데가 젊어지고 있는 이유는 롯데마트·쇼핑 등 젊은층이 근무하는 업종을 주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최근 2~3년간 신입직원을 대거 꾸준히 채용한 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년간 롯데그룹의 대졸 신입사원(인턴포함) 공채 채용 현황을 보면 2011년 3,050명, 2012년 2,900명, 2013년 2,600명 등 총 8,550명에 이른다. 신입 공채 채용 규모는 과거와 비교해보면 크게 늘어났다.

아울러 대졸 신입 공채를 포함해 고졸·경력직 등 총 채용 규모 역시 3만명을 넘어섰다. 연간 총 채용 규모는 2011년 1만550명, 2012년 1만3,500명, 2013년 1만5,500명 등 총 3만9,000여명에 이른다.

재계 관계자는 "예전에 롯데 하면 신규 직원 채용도 많이 하지 않고 부장급 임원 등 장기 근속자가 많은 조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조직이 무척 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대졸 공채 등 해마다 신규 인력을 대거 충원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를 이뤄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조직이 젊어지다 보니 직원들의 옷차림도 과거와는 다르다. 회사 관계자는 "백화점 임직원의 과감하고 컬러풀한 옷차림을 보면 우리 조직이 젊어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1980년대 후반 학번에서 임원 승진자가 나오고 1990년대 학번도 임원을 노려볼 수 있는 등 여러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앞서 롯데그룹은 올해 2월 실시한 정기 사장단 및 정기 임원 인사에서 대대적으로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96명의 신임 임원을 포함해 총 194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전체 임직원 수가 약 500명인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세대교체다. 이를 통해 사장단 주력이 1940년대생에서 1950년대생으로 바뀌었다.

롯데는 내년 2월 정기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젊어지는 조직에 맞게 이번에도 또 한번 젊은 피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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