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국내 장르소설 활성화를 위해 기존 웹툰(인터넷 만화) 에 이어 인터넷 기반의 소설 서비스인 웹소설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웹소설 서비스는 기존 포털 업체가 운영하던 인터넷 소설 서비스의 기능을 강화해 신인 작가의 문호를 한층 넓힌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장르소설이 일부 마니아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독자층이 얕아 대중적으로 확산되지 못했다. 네이버는 우선 기존 웹툰에 도입한 요일별 코너를 도입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작품을 선보여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작가들에게도 일정 수준의 원고료를 지급해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또 각 작품은 사전에 작가와 협의해 미리보기, 전편보기 등의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판매가격도 작가에게 위임키로 했다.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누구나 장르소설을 게재할 수 있는 '챌린지 리그'를 운영해 아마추어 작가에게 등단 기회를 제공하고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창구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또 웹소설에 연재된 작품이 영화, 게임, 드라마 등으로 재탄생하거나 캐릭터, 브랜드 등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네이버 웹툰'을 통해 수백명의 전문 웹툰 작가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네이버 웹소설'을 통해 더 많은 장르소설 지망생들이 등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적극 육성해 한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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