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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드림관은 IT강국 한국을 엿보려는 해외VIP들의 방문도 잦다.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회장이 다녀갔고 지난 5월 18~20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던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했던 해외석학들도 예외없이 이곳을 찾았다. 해외 국빈들이 갑자기 일정을 바꿔 들르는 일도 다반사다. 지난 4월 27일에는 알 모알리미 예멘 정보통신부 장관이 외교관례를 깨고 다른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오전 9시 정통부를 전격 방문해 드림관을 들렀다. 드림관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것도 이처럼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정보통신분야를 다루는 국회의원들이 모두 다녀갔고, 정부 차관들도 모두 이곳을 거쳐갔다. 참여정부가 얼마나 우리 IT의 미래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어떻게 관람하나=전시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지만 6시까지는 입장해야 된다. 관람소요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5시까지 입장) 연다. 매시 정각 혹은 30분마다 관람이 시작된다. 관람시간이 약 3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예약시간 5분전에 도착하는게 좋다. 매주 일요일과 추석ㆍ설날 등 명절 당일만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나이제한이 없기 때문에 가족단위로 올 경우 유아들도 동행이 가능하다. 예약은 전시관 홈페이지(www.ubiquitousdream.or.kr)에 접속하거나 전화(02-734-6262)를 통해서 한다. 예약없이 방문할 경우에도 관람이 가능하지만 예약이 찾거나 많으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 통상 한 투어당 20명의 관람객이 편성돼 한꺼번에 움직인다. 단 한명이라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단체관람을 원할 경우에는 2주전에는 신청해야 된다. 30명이상~80명까지 단체관람이 가능하지만 공간이 좁기 때문에 효과적인 관람효과를 얻기 어렵다는게 전시관측의 설명이다. 예컨대 50여명 정도면 25명씩 시간을 쪼개서 예약하는게 낫다. 스페인어 통역을 맡고 있는 김진아씨는 “드림관은 당초 월요일 휴관제로 운영해왔으나 뜻밖에 일요일 관람객이 적어 지난 7월 1일부터 일요일 휴관제로 바꿨다”고 말했다. ◇언제 문을 열었나=유비쿼터스 드림전시관이 첫 문을 연 것은 지난 2004년 3월 18일이다. KT,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6개 회사가 40억원을 분담해 만들었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탈바꿈한 것은 올 3월 28일. 약 3개월간의 재공사를 거친 것이다. 그만큼 우리 정보통신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첫 문을 연 후 재개관 직전까지 약 1년간 약 7만3,000여명의 국내외 VIP급 인사들이 다녀갔고, 재개관 후에도 외국IT업계 거물들이 한국을 찾을 때마다 들르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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