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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융계 거물 "내년은 주식의 해"

"증시 저평가" "양적완화 지속"<br>그린스펀·파렐 등 활황 점쳐

앨런 그린스펀

폴 파렐

미국 금융계의 거물들이 잇따라 내년 주식시장 활황을 예상해 주목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 내부에 상승 모멘텀에 충만해 있다"며 "주가는 크게 오르고 있으며 거품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지 않다는 점을 거론하며 "주식 값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할 만한 프리미엄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 들어 이달 23일까지 23.03% 올랐다고 지적하며 "양적완화가 시작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기록했던 지난 2009년 기록한 증가율인 23.5%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에 쉽게 돌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월가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부의장을 좋게 평가하면서 시장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같은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옐런은) 매우 탁월한 여성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놀라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명 칼럼니스트인 폴 파렐도 이날 마켓워치에 기고한 글에서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 나온 1920년대의 주식호황이 돌아오고 있다면서 "2014년은 주식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전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에 주목했다. 루비니 교수가 '조금'이라 말한 건 내년 증시가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해석해도 된다는 게 파렐의 주장이다.

파렐 역시 양적완화 기조가 오래 갈 것이란 전망을 근거로 댔다. 그는 "월가의 붐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차기 연준의장도 양적완화 축소를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에 대해 "양적완화 정책이 내년 증시에 대한 시장의 염려를 덜어줬다"며 양적완화 정책을 '버냉키케어'라고 지칭했다. 파렐은 다우 지수가 2009년 이후 두 배 넘게 뛰어 1만5,000대에 달했다면서 2017년까지는 2만4,000 선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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