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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장서 소외 두산 전고점 대비 '반토막'

밥캣 실적악화 등 우려로… "과도하게 하락" 인식 확산

두바이 사태 이후 증시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두산그룹주가 상승장에서 철저히 외면 당하고 있다. 특히 그룹의 지주사인 두산의 경우 시가총액이 주요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지분가치에도 못 미칠 만큼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 두산의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0.75%) 내린 6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로 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나선 전일에는 5% 넘게 급락했고 이날 역시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주가는 어느덧 전고점 대비 반토막 아래로 추락했다. 두산의 주가가 이처럼 하락의 늪에 빠진 이유는 ▦손자회사인 밥캣의 실적 우려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중동 지역 수주 우려 ▦두산엔진 유상증자 부담감 등의 악재가 일시에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를 극도로 훼손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잇따른 주가하락으로 두산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극도로 높아졌다. 이날 기준 두산의 시가총액은 1조6,339억원으로 이는 두산이 갖고 있는 두산중공업 지분가치(지분율 41% 기준 2조3,500억원)에도 턱없이 못 치는 수준이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형성된 두산중공업ㆍ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의 자회사에 대한 평가가 정당하다고 보면 두산은 매우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할인률은 무려 60%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워낙 훼손돼 강력한 주가반등이 나타나기는 힘들겠지만 밥캣의 실적우려가 해소된다면 두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어느 정도의 시간을 견딜 수 있는 투자자라면 긍정적으로 접근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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