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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잊은 생산 현장,“잠시도 쉴 틈이 없어요”

에스에프씨, 메타바이오메드, SMEC, 신일산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많은 기업들은 12월을 한 해를 정리하고 다음 년도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시기로 여긴다.

또한 연말연초엔 성탄절과 신정 등이 일주일 간격으로 있어 직원들이 남은 연차 휴가 등을 가거나 아예 회사 전체가 며칠씩 휴가를 가는 기업들도 상당 수다. 이로 인해 ‘연말=휴식기’라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생기는데, 이러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태양광 모듈 백시트 전문기업인 에스에프씨(대표 박원기)는 넘치는 수주 덕분에 직원들이 주말은 물론, 성탄절과 신정까지 모두 반납했다.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중국에 수출하는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을 기회로 태양광 시장이 살아남에 따라, 휴일에 공장을 가동해도 모자랄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홍성에 위치한 에스에프씨의 공장은 현재 매일 2교대로 가동 중이며, 이로 인해 연말에도 상당한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메타바이오메드(회장 오석송) 역시 단 하루도 기계가 멈출 틈이 없다. 수술에 쓰이는 생분해성 봉합사와 치과용 충전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메타바이오메드는 현재 봉합사 생산라인의 브레이더(실을 감는 기계)와 덴탈 분야의 공장을 2교대로 운영하며 밤낮없이 100% 가동하고 있다. 특히 생분해성 봉합사는 전 세계에서 메타바이오메드를 포함해 단 7군데만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브레이더의 경우 24시간 연속으로 가동되어 연말뿐 아니라 1년 내내 봉합사를 생산한다. 또한 최근 캄보디아에 치과용 충전재를 생산하는 제 2공장도 완공하여 생산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SMEC(대표 원종범) 역시 성탄휴일을 반납하고 쉴 틈 없는 연말을 보내고 있다. 최근 공장 생산응력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장 이전하면서 현재 생산물량 소화 및 증대되는 물량에 대비한 공장 사전 정비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SMEC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공작기계 업황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미국, 유럽 등 주요 공작기계 선진국에서 입지를 다진 SMEC의 추가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가전 전문기업인 신일산업(대표 송권영)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히터, 환풍기 등 겨울 난방제품 생산을 위해 해외공장에서 전 라인을 가동하고 있지만, 그 수요를 채우기가 쉽지 않다. 또한 국내 공장에서는 생산라인의 50%는 조달청에 공급하기 위한 선풍기를 매 달 4,000대씩 생산하고 있어, 더욱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회사는 겨울에도 선풍기를 생산하는 즐거운 비명과 함께, 겨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내년 3월경 천안에 신축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라인 확대로 수요 초과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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