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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 평소 음식만 조절해도 악화예방
입력2003-11-19 00:00:00
수정
2003.11.19 00:00:00
박상영 기자
`지긋지긋한 아토피성 피부염을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은 없을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음식만 잘 조절해도 최대한 악화는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피부과를 찾는 외래환자 중 10~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십 수년 전까지만 해도 성장을 하면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는 증상으로 인식됐지만 요즘은 상당수가 성인이 되어도 고치지 못해 고생해야 하는 만성질환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토피성 피부염ㆍ두드러기ㆍ건선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라한의원 장문석(02-585-3200) 박사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평상시 섭취하는 음식만 잘 조절해도 악화를 막을 수 있다”면서 “예를 들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의 경우 우유나 계란섭취만 피해도 악화를 최대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박사는 “우유나 계란 뿐만 아니라 인공조미료와 인스턴트 식품ㆍ커피ㆍ초콜릿도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이 피해야 할 대표적인 음식”이라면서 “질환의 성격상 장ㆍ노년층은 컨트롤이 잘 되는 반면, 청장년층의 경우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피부질환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습열형(유아형)ㆍ조열영(소아 및 성인형) 등으로 나누며 체질과 증상에 따라 처방 해야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박사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은 크게 5가지로 나눈다. 예를 들면 그는
▲체질적 요인
▲스트레스 등 정서적 요인
▲환경적 요인
▲생활습관이나 식생활에서 오는 문화적 요인
▲특정 질환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요인 등을 꼽고 있다.
장 박사는 “과거에는 건조한 계절인 가을이나 겨울, 환절기에 악화되고 이외 시기에는 약화되거나, 여름에는 악화되고 겨울에 호전되는 등 계절변화에 따른 증상의 차이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환경오염 등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많아 일년 내내 악화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박사는 “음식으로 조절이 안 되는 만성환자의 경우 증상에 따라 청열해독재를 배합한 시호청간탕ㆍ십미패독산ㆍ형개연교탕이나 대시호탕ㆍ온청음ㆍ황련해독탕 등을 1~3개월 투여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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