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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단/격변기 맞은 신용카드시장] 하반기 카드시장

본격 하강국면 우려 있지만 두자릿수 성장 당분간 계속최근 국내 경기가 계속 악화되면서 신용카드시장이 지속적으로 고성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신용카드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와 19개 은행계카드사의 신용카드 사용실적은 199조2,7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5%, 지난해 하반기보다 38.5% 증가했다. 카드발급 건수는 모두 6,837만4,000장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43%가 늘었으며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2,249만명을 기준으로 볼 때 한 사람당 3.04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 상반기 7개 전업카드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07억원에 비해 91.8% 늘어난 1조17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회사별로는 ▲LG 3,580억원(증가율 112.0%) ▲삼성 3,050억원(111.2%) ▲국민 2,302억원(91.2%) ▲외환 1,005억원(41.6%) ▲비씨 229억원(68.4%) ▲다이너스 151억원(-62.2%) ▲동양 -139억원(적자전환) 등의 실적을 거뒀다.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총 2조3,385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전체 영업수익에서 카드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5.5%에서 8.4%로 높아졌다. 문제는 경기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신용카드시장은 급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2/4분기 경제성장율이 2.7% 정도이고 3/4분기에는 이보다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을 볼 때 하반기 신용카드시장의 성장은 일단 꺾일 것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부에서는 신용카드시장이 본격적인 하강 국면을 맞을 우려가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지나치게 비관적인 시각이다. 지난 80년대에 이미 포화에 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온 미국 신용카드 시장도 아직까지 매년 15% 내외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국내 시장도 급격한 위축은 없을 것이다. 다만 올 상반기 같이 113%라는 세자리 수 성장은 불가능하지만 두자리 수 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규사업자들이 속속 들어오고 시장의 성장세마저 꺾인다면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은 이래저래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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