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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보조기구 이용 한타라도 줄이세요"
입력1999-04-28 00:00:00
수정
1999.04.28 00:00:00
김진영 기자
『한 타라도 더 줄이자.』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는 골프붐과 본격적인 골프시즌을 맞아 한 타라도 더 줄일 수 있는 스윙보조기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주로 전자 또는 기계제품 제조업체가 개발한 이들 보조기구는 평소 골퍼들이 애를 먹는 헤드업이나 급한 스윙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소형으로 휴대하기 편해 라운드하며 필드에서도 이용할 수도 있다.
우선 긴장하면 빨라지기 마련인 스윙을 교정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소리나는 장갑」이 눈에 띈다. 손등부위에 베어링 장치를 해 백스윙이 마무리됐을 때 「딸깍」하는 소리가 나는 이 장갑은 백스윙이 채 완성되기도 전에 다운스윙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백스윙 톱에서 소리를 듣는 동안 한 템포 쉬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또 베어링장치의 버튼을 이동시켜 소리가 나는 백스윙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핀까지 남은 거리에 따라 스윙크기를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다. 즉 하프 스윙이나 쓰리쿼터(4분의 3)스윙때의 백스윙 위치를 감지할 수 있다. 그린 재킷(02-718-8649)이 개발한 이 제품은 필드용(2만5,000원)과 연습용(1만5,000원)이 있다.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고 통신주문으로만 살 수 있다. 그린 재킷은 이 장갑과 함께 스윙도중 손목의 움직임을 줄일 수 있는 교정기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통전자(032-662-9929)는 자신의 스코어를 부문별로 기록해 관리할 수 있는 골프전자수첩 「골프마스터」를 내놓았다. 컴퓨터 모뎀을 개발하던 이 업체는 컴퓨터의 원리를 적용해 이 제품을 만들었으며 300여곳 골프장의 각 홀 상황과 전화번호 등을 입력, 라운드에 앞서 사전점검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연습장에서 센서 장치와 연결해 사용하면 비거리와 볼의 방향은 물론 헤드 업 여부 등을 알 수 있으며 자신에게 알맞은 백스윙템포를 찾을 수도 있도록 만들엇다. 소비자가격 23만원.
재미교포인 김철규박사가 개발해 지난 2월 올랜도 골프용품쇼에 선보였던 헤드키퍼(02-515-1140)는 센서의 작용으로 헤드 업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 임팩트 소리를 감지해 빛을 내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골퍼가 임팩트때 불빛을 보도록 계속 연습한다면 헤드 업을 막을 수 있다는 원리다. 소비자 가격은 3만9,000원.
최근 부킹전쟁이 재연되는 등 골프가 다시 붐을 타자 그동안 골프용품과 관련없는 제품을 선보였던 업체나 발명가들이 다투어 골프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이같은 신제품 개발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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