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달러 캐리트레이드 지속 환율급락 1,110원선 눈앞 10원 떨어져 1,119원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황정수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원ㆍ달러 환율이 20여일 만에 60원 이상 빠지며 활강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대만ㆍ인도 등 이머징 국가의 통화강세에 대한 베팅이 연초부터 거센 가운데 미국의 고용부진으로 달러약세까지 겹치며 '캐리 트레이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원70전 하락한 1,119원80전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30일부터 이날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원화 값이 올라간 것. 이날은 장중 한때 1,117원50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이 장중 1,11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08년 9월22일(1,117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화강세의 재료는 캐리 트레이드를 이끌고 있는 '달러약세'와 이머징 국가의 대표통화인 '위안화 강세'였다. 지난주 말 나온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점이 달러약세의 원인이 됐다. 경기회복 시기가 늦어지면 유동성 회수를 위한 금리인상 시기도 멀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풍부한 저금리 달러를 빌려 이머징 국가의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이른바 달러캐리 트레이드의 지속여건이 탄탄하게 마련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입 데이터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중국 수혜국가인 한국에 대한 역외세력의 베팅이 강력해지고 있다. 또 엔화약세가 지속되면서 엔화를 팔아 마련한 달러 자금으로 다시 원화를 사들이는 이른바 '크로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증시에는 외국인들의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날은 외국인이 1,607억원을 매도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연초 이후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1조2,756억원이나 된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아시아권 통화들이 금융위기 과정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한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 외국인 입장에서는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 이사는 "문제는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는 데 반해 원화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대표기업들에 단기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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