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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의 주역 히든챔피언] 로만손

세계 각 지역 특성별 제품 차별화<br>70여개국에 연 2000만달러 수출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 있는 제이에스티나 매장의 모습. 로만손은 패션 본고장부터 공략해야 한다는 전략 아래 지난 2011년 12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사진제공=로만손

김기석 대표

로만손은 기존 시계사업과 럭셔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를 앞세워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로만손은 시계로 유명한 스위스의 공업 도시 '로만시온(Romancion)'에서 영감을 받아 지난 1988년 탄생한 손목시계 브랜드다. 지난 1997년부터 바젤월드에 초대돼 2002년부터 10년 연속으로 명품관인 5홀에 자리를 잡을 만큼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로만손은 특히 지난 1990년부터 일찌감치 글로벌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디자인이 곧 브랜드의 경쟁력'이라는 경영 방침과 기존의 명품 시계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R&D(연구ㆍ개발)로 세계 시장 점유율과 신뢰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매년 수익의 상당 부분을 제품 개발에 투자하는 로만손은 '로만손 시계주얼리 연구원'을 설립, 국내 최초로 손목시계의 핵심 구동 기기인 기계식 무브먼트를 자체 개발했다. 2008년 포켓 워치용 수동 무브먼트 프로토 타입 개발에 성공한 것. 또 세계 최초로 유리 표면을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세공한 커팅 글라스 워치와 스위스 최초의 3.89mm 초박형 슬림 워치,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 여성들이 선호하는 장밋빛 금색의 로즈 골드 건식 도금 기술도 개발했다.

로만손이 해외시장에 성공을 거둘 수 있던 요인 가운데 하나는 전 세계 각 지역의 특성과 현지인의 문화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한 점이다. 중동이나 두바이 지역에서는 부호들을 위해 다이아몬드나 금으로 만든 메리골드, 엘베 등의 제품을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러시아와 유럽은 지젤, 레지나 등 뱅글 스타일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팔찌 제품을 앞세워 공략하고 있다.

로만손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브랜드 재정비 작업을 통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프리미엄 라인인 '로만손 프리미어(Romanson Premier)' 출시에 이어 2010년 하반기에는 기능성이 강조된 '액티브(Active)' 라인을 출시했다. 특히 액티브 라인의 경우 전문 다이버를 위한 씨마스터, 에어마스터 등의 모델과 스위스 시계 브랜드 최초의 500m 방수 시계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아트락스 Atrax_PL1219HM'은 출시되자마자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하기도 했다.

로만손은 꾸준한 R&D를 통해 국내에서도 시계 시장 확대와 고급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스위스 명품 시계 편집 매장 '더와치스(THE WATCHES)'를 오픈,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로만손은 스위스 정통 시계 브랜드인 모바도(MOVADO), 알펙스(ALFEX), 마빈(MARVIN)의 공식 수입사로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이들 제품을 판매 중이다.



로만손은 '더 와치스'를 통해 시계 전문 기업 이미지를 보다 굳건히 하고, 지속적으로 스위스 정통 시계 브랜드를 도입, 합리적인 가격대의 프리미엄 시계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럭셔리즘을 대표하는 정통 클래식 시계 브랜드로 세계적인 시계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발전하겠다는 것.

지난 2003년 출시한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역시 10년 만에 로만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제이에스티나는 금과 은을 주로 사용하면서도 패션 트렌드를 반영,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제이에스티나는 프린세스라는 명확한 콘셉트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모든 곳에 스토리를 녹여내는 전략을 쓰고 있다. 티아라 콜렉션을 비롯해 조반나 공주의 시그니처인 J를 리본 모양으로 형상화한 제이 리본 콜렉션, 애완 고양이를 형상화한 제나 콜렉션, 이탈리아의 국화를 표현한 마르게리따 콜렉션, 프린세스 콜렉션 등 모든 콜렉션에 실존 인물인 이탈리아 조반나 공주의 인생 스토리를 담았다.

2013년 제이에스티나 마케팅의 핵심 전략은 무엇보다 글로벌한 광고 캠페인이다. 올해에는 다코타ㆍ엘르 패닝 자매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월5일에 다코타ㆍ엘르 패닝 자매가 제이에스티나 광고촬영차 내한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제이에스티나는 2013년에도 피겨여왕 김연아와 체조요정 손연재를 후원함으로써 국내에서도 역시 공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유일하게 이 선수들을 함께 후원하는 브랜드는 KB은행과 제이에스티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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