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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밝히면 모든 의혹 해소" 외압설 차단 포석

■ 청와대 "사표 수리 안해… 진실규명이 먼저"

청와대가 15일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사표 수리를 하지 않았다. 진실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는 사퇴를 둘러싸고 '청와대 개입설'이 나오는 등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와 만나 "진실이 규명되면 의혹이 깨끗이 끝난다. 본질은 그것"이라며 채 총장의 적극적인 진실 규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수석은 "(채 총장) 본인이 적극적으로 이른 시일 내에 진실을 밝히든지 소명을 하는 것이 이 문제의 해결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채 총장의 사표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상 아직 공직자 신분이므로 본인의 소명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법무부를 통한 조사도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황교안 법무장관이 감찰지시를 내린 것에 대해서도 "감찰은 문제가 있을 때 하는 것이고 이번 건은 법무부 시스템상 감찰관을 통해 진상 규명을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채 총장의 의혹이 처음 제기된 후 열흘여 동안 언급을 피하던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정치권과 언론에서 청와대가 이 사태와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특히 검찰의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두고 채 총장과 청와대가 갈등을 빚게 되자 청와대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설(說)'이 지속될 경우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채 총장의 사퇴 개입설과 관련,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이 수석은 "마치 대통령이 의도를 갖고 있는 것처럼 그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안을 의도적 프레임으로 몰아가서 청와대에 책임을 묻고 이런저런 의혹을 제기하는 등 본질하고 다른 방향으로 가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공직사회를 흔드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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