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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주들 "체면 말이 아니네"

3D등 新 테마주에 밀려 상승국면서 저조한 성적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최근의 주가 상승 국면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D, 아이폰, 전자책 등 신규 테마주가 코스닥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밀려나는 양상이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달 27일 451선까지 하락한 후 상승세로 돌아서 이달 11일까지 9.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시장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5.56%를 차지하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서울반도체(9.95%), 셀트리온(9.67%) 등은 겨우 체면 치레를 했고, 네오위즈게임즈(13.43%)는 유일하게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73%였다. 반면 3D 테마주인 잘만테크(95.75%), 아이스테이션(79.76%), 케이디씨(39.17%) 등을 비롯해 아이폰 수혜주인 모빌리언스(67.98%), 네오엠텔(67.98%), 다날(57.01%), 전자책 관련주인 아이리버(31.53%) 등 소형주는 같은 기간 30% 이상 급등하며 코스닥시장 연말 랠리를 주도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시총 상위주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유망하다고 보고있다. 서주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ED 산업의 성장세와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서울반도체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또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소디프신소재에 대해 "외국인 지분율이 세달 여 만에 6.8%에서 14.4%까지 증가했고 2010년 반도체ㆍLCD 빅사이클이 도래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믿고 기다려야 할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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