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KT&G는 지난해 순매출액이 전년 대비 21.8% 증가한 2조6,534억원을, 영업이익은 43.6% 늘어난 1조21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함께 당기순이익은 교환사채 상환손실 등 영업외비용의 증가로 2.7% 늘어난 4,723억원으로 집계됐다. KT&G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고가제품의 매출 비중이 늘고 저타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좋았다”며 “국내 시장점유율도 77.3%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담배판매량은 10.6% 증가한 823억개비, 수출량은 0.5% 늘어난 311억개비로 나타났다. KT&G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일반주에 주당 1,600원의 배당안을 올리는 한편 현금흐름 및 시장상황을 고려해 자사주 매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KT&G는 올해 순이익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8.0% 많은 5,100억원으로, 순매출 목표액은 올해 국내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9.4% 적은 2조4,037억원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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