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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불황 돌파한다] 대우조선해양

심해저·풍력 기술 개발 힘 기울여

대우조선해양의 풍력 자회사인 드윈드가 풍력발전기를 공급한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 풍력단지.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조선ㆍ해양 부문에서 가장 많은 23척, 104억3,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세계 선도 조선ㆍ해양 전문 업체로서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은 서브시(심해저), 풍력사업 등 신사업을 개발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먼저 대우조선해양은 자사가 가진 해양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 및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성이 큰 서브시 프로젝트 관련 기술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심해저 해양플랜트 시장은 심해저 및 극지방 심해자원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연평균 6%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성장성 높은 사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서브시 사업은 지난 2004년 앙골라 벵구엘라 벨리제, 일명 'BB' 고정식 플랫폼을 건조하면서 이와 연관된 서브시 장비를 함께 연구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이후 2009년 초 '해저 배관 내 왁스 제거'를 주제로 회사 내 자체적인 서브시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관련 연구를 시작했고 부서별로 있던 서브시 관련 연구개발(R&D) 인원을 모아 2012년 4월 중앙연구소 산하에 '서브시 R&D' 그룹을 만들었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1위의 부유식 해양플랜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브시 R&D를 비롯해 관련 조직의 역량을 총집결해 심해저 해양플랜트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잠재성이 큰 풍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의 풍력업체 드윈드를 인수하고 캐나다에 풍력발전기 제조공장을 신축하는 등 관련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9년 드윈드를 5,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풍력발전 시장에 뛰어들었다. 드윈드는 750㎾ㆍ1.5㎿ㆍ2㎿급 터빈을 개발해 유럽ㆍ중국ㆍ남미ㆍ미국 등 총 760MW 규모에 이르는 710기의 터빈을 성공적으로 판매ㆍ설치한 경험이 있는 회사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 인증 완료된 제품을 보유한 드윈드를 인수함으로써 시장 진입에 오랜 시일과 검증기간이 소요되는 문제를 단번에 해결, 사업의 기회를 넓힐 수 있게 됐다.

또한 2010년에는 캐나다에 풍력발전기 생산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면서 북미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의 노바 스코시아주와 협력해 풍력발전기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아울러 이 지역에 독점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노바 스코시아 전력회사와 풍력발전 설비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새로 설립된 법인은 대우조선이 51%, 노바 스코시아 주정부가 49%의 지분을 가지며 노바 스코시아 주도인 할리팩스의 동북쪽 픽토 카운티에 있는 트렌튼워크사의 철도차량 공장을 인수해 풍력발전기 생산공장으로 리모델링했다. 이 트렌튼 공장은 연간 최대 600여기의 풍력발전기용 블래이드(날개)와 250여기의 타워(몸체)를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한국남동발전과 풍력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국내외에 총 300MW 규모에 달하는 풍력발전단지의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

협력개발 사업의 첫 일환으로서 남동발전, 대우조선해양의 풍력사업 자회사인 드윈드, 풍력발전기 타워 생산 중소기업인 스페코 3사는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주에 40MW 규모의 노부스 II 풍력발전단지를 공동 건설하기 위한 주주간 협약서도 동시에 체결했다.

노부스 II 풍력발전단지는 남동발전ㆍ드윈드ㆍ스페코 3사의 공동 지분투자를 통해 올 연말까지 상업 운전가동을 목표로 단지 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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