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V도 설차림상 풍성

케이블방송이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 안방 극장을 찾아간다.우선 시청률 수위를 점령하고 있는 영화 채널들의 특집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OCN은 한석규, 최민식 주연의 '넘버3'(11일 오후10시), 데미 무어 주연의 'GI 제인'(12일 오후10시), 주성치 주연의 '식신'(13일 오후10시)를 차례로 내보낼 계획이다.

유료영화채널 HBO는 지난해 개봉한 프랑스 영화 '늑대의 후예들'(11일 오후10시), 2001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와호장룡'(사진ㆍ12일 오후10시), 최민식, 장백지 주연의 2001년작 '파이란'(13일 오후10시) 등을 방영한다.

OCN 액션은 '터미네이터'(11일 오후10시 40분), '바이러스'(11일 오후8시40분), '터뷸런스'(12일 오후 10시40분), '카피캣'(12일 밤12시40분), '제5원소'(13일 오후4시40분), '장 끌로드 반담의 인페르노'(13일 오후10시40분) 등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계획.

이와 함께 MBC 드라마넷은 11일~13일 매일 오후 10시에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배신의 계절',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드레스트투 킬', 조디 포스터 감독의 '꼬마천사 테이트' 등을 방송한다. OSB채널은 유덕화의 '흑야법관'(11일), 주성치-종려시의 '파괴지왕' (13일) 등의 액션 영화를 준비했다.

음악채널 KMTV는 11~13일 오후1시부터 7시까지 6시간 동안 '장혜진 아듀 콘서트', '박효신 라이브 공연', '성시경의 첫 단독 콘서트' 등 재방 요청이 가장 많았던 콘서트들을 묶은 'Hot Live Zone'을 편성해 눈길을 끈다.

반면 m.net은 서태지, god, 박진영, 이승환 등 톱스타들의 여러 히트곡들을 60분간 논스탑으로 즐길 수 있는 '메가히트- 슈퍼스타 스페셜'(11~13일 오후4시)을 마련했고, MTV는 '김건모 콘서트'(12일 오후10시), '이현우 콘서트'(13일 오후10시) 등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맞선다.

경제뉴스전문채널 MBN이 준비한 '3당대표에게 듣는다'도 독특한 프로그램. 11일 오전10시에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정국 구상이 전파를 타며, 향후 일주일 간격으로 한광옥 민주당 대표, 김종필 자민련 총재 편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증권투자에 성공한 고수들의 성공담을 들어보는 '고수들의 대행진'(11일 오전 7시) 등이 방송된다.

한편 푸드채널은 설맞이 시청자참여 퀴즈이벤트인 '2002년 푸드채널 살림장만 대축제' 를 홈페이지(www.foodtv.co.kr) 등을 통해 진행한다.

바둑TV는 아마추어 기사 4명이 프로기사 1명과 대결을 벌이는 '2002 설맞이 갑론을박'(11일 오후 7시 30분) 등을 편성했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