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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CEO 인터뷰] 떡 카페 '예다손' 임철한 대표

"베이커리·커피숍 같은 떡집으로 손님 끌어"<br>자동성형기등 자체 특허 12건 달해<br>창업 1년만에 50여개 가맹점 문열어<br>천연재료 사용으로 주부들에게 인기

다양한 떡과 커피, 전통 차를 마실 수 있는 떡 카페 예다손은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임철한 대표는 세계 시장에도 도전한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떡이 웰빙 식품으로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통 음식인 떡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떡 카페'로 인기를 끄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다. 카페 같은 공간에서 다양한 떡과 커피, 전통 차 등을 즐길 수 있는 '예다손(www.yehdason.co.kr)'이 그 주인공. 예다손은 '예를 다해 떡을 빚는 손길'이라는 의미다. 예다손은 지난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지 1년 여 만에 50여 개 가맹점을 개설하며 떡집 프랜차이즈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이 신생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40세의 임철한(사진)대표는 45년 전통을 가진 전남 광주의 유명 떡집 '창억떡집'의 장남이기도 하다. "떡이 건강식임에도 불구하고 빵 등에 비해 쉽게 사 먹기 어려웠잖아요. 떡집을 베이커리나 커피숍 처럼 만들면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겠다 생각했죠" 예다손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특허 받은 떡 제조 기술에 기반해 누구나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 현재 떡 제조와 관련해 보유한 특허만 12건, 심사 중인 특허도 8개에 이른다. 임 대표는 "간이형 떡 성형용기, 떡가루 주입장치, 자동 떡 성형장치 등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특허는 다른 업체들이 함부로 모방할 수 없다"며 "냉동 쌀가루(생지)를 활용한 일회용 시루 떡 제조법이 전국 규모의 사업 전개를 뒷받침하는 일등공신"이라고 말했다. 일회용 시루는 가로ㆍ세로 20㎝, 높이 10㎝ 정도의 크기에 쌀가루나 콩가루, 각종 고물 등 떡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재료들이 담겨 있다. 가맹점에서는 주문이 들어오면 이 일회용 시루를 그대로 찌기만 하면 100여 가지에 이르는 떡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또 제조 직후 급랭 상태로 공급되는 일회용 시루는 유화제 등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도 장기 보관에 용이하다. 이 때문에 떡 유통기한도 최대 1년까지 늘릴 수 있어 가맹점은 재고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무엇보다 쌀을 불려서 빻고 고물로 들어가는 여러 재료들을 일일이 준비해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임 대표는 "일반 재래식 떡집의 절반 정도 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며 "본사에서 공급한 일회용 시루를 그대로 쪄 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여타 기계 설비를 구입할 필요가없고, 주방 크기도 기존 떡집의 4분의 1 정도면 충분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떡의 주 재료인 쌀은 최고급 국산 햅쌀만을 사용하고 떡에 사용하는 색소는 모두 천연 재료에서 추출한다. 빨간색은 딸기, 녹색은 녹차와 쑥, 주황색은 파프리카, 검은색은 흑임자와 흑미, 노란색은 호박에서 얻어낸 것이다. 천연재료를 고집하니 건강이나 웰빙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예다손은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을 고수한다. 매장에서는 보통 오전 오후 하루 두 번 직접 쪄 낸 신선한 떡만을 손님들에게 판매한다. 예다손의 기술력과 경쟁력은 이미 인정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와 216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 오는 2015년 영암군 신북면 3만 3,000 ㎡ 부지에 쌀 가공식품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국비를 지원받아 친환경 쌀 제분공장도 설립할 계획에 있다.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임 대표는 "웰빙 식품으로서 떡의 가치나 디저트나 간식으로서 떡이 가진 매력은 해외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한식의 세계화에 발맞춰 창의적인 디자인과 독창적인 맛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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