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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망 하단' 낮춘 종목 주목하라

이미 주가 떨어졌으면 바닥… 반응없으면 추가하락 위험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증권사가 내놓은 실적 추정치 최저값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투자법이 떠오르고 있다.

실적 추정치 하단을 더 낮추기 전에 주가가 이미 하락했다면 바닥권일 가능성이 높고 실적 전망을 낮춰도 주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면 앞으로 언제든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경제신문이 29일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 중 올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존재하는 상장사의 최저값 하향 여부를 분석해보니 20개 업체가 종전보다 실적 전망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전망 하향 폭은 위메이드(112040)·SK이노베이션(096770)·S-Oil(010950) 등의 순으로 가장 컸다. 위메이드는 지난 24일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30억원 적자로 하향조정됐다. 기존에 가장 보수적인 전망치였던 키움증권의 8억원 영업적자를 이트레이드증권이 무려 275% 내려 잡았다.



SK이노베이션도 23일 하이투자증권이 영업이익 전망 최저값을 914억원(SK증권)에서 195억8,000만원으로 75.58% 깎았다. S-0il의 컨센서스 최저값은 종전의 마이너스 163억원(KB투자증권)에서 마이너스 280억원(KDB대우증권)으로 71.78% 내려갔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708억원 적자에서 846억원 적자로 19.39% 하향조정됐고 한국콜마(161890)(-18.89%)·코스맥스(-18.53%)·KT(030200)(-13.34%)·금호석유(011780)(-11.29%)·LG화학(051910)(-5.08%) 등도 지난 한 주 동안 실적추정치 하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컨센서스 최소값이 떨어지는 것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기업의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인지 더욱 악화될 것인지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에 실적전망을 가장 보수적으로 보던 애널리스트가 더 안 좋은 시각으로 바뀌었거나 기존에 평균적으로 추정하던 애널리스트가 가장 보수적으로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경우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박세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추정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큰 폭 하향됐지만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실적악화에 대한 부담이 나중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실적추정치 하향 이전에 이미 주가가 떨어졌다면 바닥 신호로 판단하고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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