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불안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국제 밀 가격이 내년에는 부셸당 평균 15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올해 평균가격보다 57% 높은 것으로 식품가격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는 바이오 연료 생산 및 이머징마켓의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공급은 큰 변화가 없어 밀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 가격은 지난 30년간 사실상 정체상태였지만 최근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이 뛰고 있다. 지난주 말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3개월 선물 가격은 부셸당 0.1% 오른 10.42달러에 거래됐다. 밀 선물 가격은 지난 11일 사상 최고인 부셸당 11.5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백금 가격은 세계 최대 생산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력부족 및 광산사고 여파로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도쿄상품거래소(TCE)에서 백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49% 오른 온스당 2,120.50달러에 거래됐다. 구리ㆍ알루미늄ㆍ아연 가격도 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1월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톤당 3.2% 오른 7,97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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