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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행(지상IR 상장기업소개)

◎상반기 순익 작년비 20%늘어 1,111억/올 가을 민영화 연500억 수입증가 기대주택은행(대표 신명호)은 올해 반기 순이익이 1천1백11억원으로 시중은행중 가장 많았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대기업들의 연쇄부도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번 반기순이익 1천1백11억원은 지난해 전체 순이익 9백22억원보다도 20%나 많은 것이다. 주택은행의 상반기 업무이익은 2천4백1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천6백21억원보다 67%가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은 은행간 CD, 콜론등 단기 여유자금의 적절한 운용과 공격적인 유가증권 투자, 신용카드, 신탁등의 수익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주택은행은 유가증권평가충당금 1백1억원을 1백% 적립했다. 주택은행은 지난해에도 주식평가손 1천1백86억원을 1백% 적립했는데 올 상반기 주식시장 회복으로 주식평가손 중 2백억원이 이익으로 다시 환입됐다. 주식평가손을 1백% 적립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증시회복시 평가손 환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 열리고 있는 임시국회에서 주택은행 민영화 법안이 통과될 예정이다. 정부는 주택은행이 민영화되더라도 주택대출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반 시중은행의 주택대출시장 진입은 주택담보부채권이 증시에 유통되거나 주택부금의 적립액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는 2001년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4∼5년간은 주택은행이 기존 주택대출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주택은행이 민영화되면 예대마진이 3%정도로 증가해 이자수익에서 연간 5백억원의 수입증가가 예상된다고 선경경제연구소는 분석했다. 주택은행은 총대출의 80%를 주택자금대출로 운용중이며 평균 담보율은 3백%에 달한다. 반면 기업대출 비중은 15%에 불과해 대기업 부도사태와 관련된 부실채권이 거의 없다. 대기업 부실여신은 한신공영 2백억원, 기아자동차 1백60억원등이나 대부분 담보가 설정돼 있다. 이처럼 주택은행은 자산 안정성면에서 일반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선경경제연구소는 주택은행의 올 순이익 규모를 전년보다 1백36% 늘어난 2천1백83억원, 예상 PER 3.4배로 분석하고 이익의 질적인 면을 고려할 때 주택은행의 현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편이라고 분석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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