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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흉상, '현대그룹 모태'에 건립

4주기를 맞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흉상이 현대그룹 `모태'인 현대건설 본관과 서산간척지에 세워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5월 24-25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본관 1층 로비와 서산농장(서산간척지)내 영빈관 앞에서 각각 흉상 제막식을 가질예정이다. 현대건설은 5월25일 창립 58주년에 맞춰 서산농장에서 흉상 제막식을 갖고 체육대회와 창립기념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두 곳에 설치될 정 명예회장 흉상은 90㎝(평면 가로)×47㎝(〃세로)×90㎝(높이)<좌대 포함시 120㎝×60㎝×240㎝> 크기로 울산대 유형택 교수가 제작을 맡았다. 좌대에는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남긴 `어록' 일부도 새겨진다. 정 명예회장의 흉상은 현재 서울 아산병원, 울산대, 광화문 현대화재해상 신사옥 등 세 곳에 세워져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의 `뿌리'라는 점에서, 정 명예회장이 충남 서산 앞바다를 막아 농토로 만든 서산농장은 그의 숨결이 살아 있는 `정신적 고향'이라는점에서 이번 흉상 건립은 주목받고 있다. 지난 80년 초 서산 간척사업 당시 빠른 물살로 어려움에 봉착했던 물막이 공사를 폐유조선을 가라앉히는 일명 `정주영 공법'으로 일거에 해결한 일화는 지금까지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서산 간척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서산농장에서 거의 상주하다시피 했고 완공 후에도 수시로 서산농장에 들르며 각별한 애착을 보여왔다. 이번 흉상 건립은 한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정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을 되살려 후대까지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현대측은 말한다. 지난해 12월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현대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현대건설 고향지킴이 모임'이 주축이 됐다. 이 모임(회장 임동진 노조위원장)에는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 등 임직원 3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데, 이번 흉상 건립 등을 위해 자발적 성금과 바자회 등을통해 2억여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고향지킴이 모임'은 앞으로 회원 범위를 퇴직 임직원, 일반 주주 등으로 넓히는 한편 서산 간척지 개발, 불우이웃 돕기 등을 통해 정 명예회장의 `유지'를 살려 나갈 계획이다. 임동진 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현대정신'은 채권단 관리하에 있는 회사가 어려움을 이겨나가는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현대맨들에게 정신적 지주와 같은 그의창업정신이 이어져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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