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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츠카공장 설립 검토

2007년 하반기부터 양산계획

기아자동차는 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 화성공장에서 스포츠카를 양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아직 스포츠카 공장 건설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타당성이 확인되면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 소득수준이 올라가면 국내에도 스포츠카 수요가 어느 정도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해서도 스포츠카를 포함한 풀 라인업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부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 7일 고용안정 실무협의회를 열어 중장기 생산계획을 노조측에 설명하면서 이 같은 방안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아차는 96년부터 99년까지 스포츠카 모델 ‘엘란’을 생산했으나 수출은 전혀 못하고 국내에만 1,000여대를 판매한 후 생산을 중단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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