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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全방위 ‘활로찾기’ 총력

미국ㆍ유럽 경쟁사들의 `목조르기`로 위기에 몰린 하이닉스반도체가 `활로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 하이닉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따르면 ▲메모리부문의 중국매각이 2년만에 재개됐고 ▲비메모리부문의 매각협상 급진전되고 있으며 ▲ST마이크로와의 플래시메모리사업 전략적 제휴로 설비 증설 및 사업다각화가 모색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 메모리부문에 대해 중국쪽 매수희망자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메모리부문의 중국매각은 2001년에도 추진된 적이 있다. 당시 중국의 수도철강컨소시엄은 적극적인 매수의사를 밝히고 하이닉스에 대한 실사작업까지 진행했지만, “경쟁국에 핵심산업을 넘겨줄 수 없다”는 반대논리에 부딪쳐 매각이 무산됐다. 그는 “인텔의 하이닉스 인수설은 현실성이 없고, 마이크론의 경우 지난해 매각협상 결렬 후 완전히 접촉이 끊긴 상태”라며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마이크론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비메모리부문 매각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미국계펀드와의 매각협상이 상당히 진전됐으나, 아직 매각금액이나 인수회사명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비메모리부문은 지난해 전체매출의 20%정도였다. 하이닉스가 이처럼 전방위적인 자구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주요 경쟁상대인 마이크론과 인피니온의 파상공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애플턴과 인피니온의 CEO인 울리히 슈마허는 지난 16일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반도체회의에서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정부의 하이닉스 지원이 반도체 산업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며 협공을 퍼부었다. 이에 앞선 15일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에 대한 한ㆍ미 관세유예협정 협상이 무산되도록 압력을 가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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