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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펄프 작년 경상적자 400억 넘어/국제 펄프값 급락 여파
입력1997-02-11 00:00:00
수정
1997.02.11 00:00:00
동해펄프(대표 최병면)가 지난해 국제 펄프가격 하락 영향으로 4백억원 이상 경상이익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관계자는 『지난해 반기 결산시 적자 규모가 2백52억원이었으나 하반기에도 국제 펄프가격이 하락, 96년도 경상이익 적자 규모는 4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해펄프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펄프 생산업체로 연간 생산능력은 40만톤정도다. 우리나라 펄프 자급률은 20%대로 나머지 80%의 펄프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에따라 동해펄프의 판매가격은 국제 펄프가격과 연동될 수 밖에 없고 국제 펄프가격이 회사 순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펄프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95년 동해펄프는 3백50억원 이상 흑자를 기록했었다.
현재 국제 펄프가격은 톤당 4백70달러 수준이다. 지난해말 펄프가격이 반등세를 나타냈으나 북유럽, 스웨덴, 핀라드등 세계 주요 펄프생산국들의 재고가 늘어나 펄프가격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회사관계자는 『올 1·4분기까지 국제 펄프가는 현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다가 점차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흑자를 내기 위해서는 펄프가격이 톤당 6백달러는 돼야한다』며 『국제 펄프가격의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오는 6월 반기결산이 나와봐야 흑자전환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전문가들은 『러시아, 인도네시아등에서 펄프생산을 늘리고 국제적으로 제지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펄프가격이 6백달러이상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동해펄프의 적자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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