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양천ㆍ노원ㆍ강남ㆍ마포 등 4개 자원회수시설에서 쓰레기 73만톤을 소각해 청정재생에너지 170만기가칼로리(G㎈)를 생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서울시내 아파트 거주자 14%에게 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원유 133만배럴(1,850억원어치)이 만드는 에너지 양과 비슷해 원유 수입 대체효과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모두 110만톤이었으며 32만톤은 매립됐고 5만톤은 경기도 등에서 소각됐다.
시가 쓰레기를 태워 만든 에너지 양은 ▦지난 2006년 84만G㎈ ▦2007년 118만G㎈ ▦2008년 143만G㎈ ▦2009년 161만G㎈ ▦2010년 176만G㎈로 매년 꾸준히 증가한 뒤 2010년부터 170만G㎈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가동률에 따라 연간 생산량이 조금씩 달라진다"며 "오는 2014년까지 열 생산량을 180만G㎈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생활쓰레기를 약 950도의 고온에서 소각하며 이때 발생한 고압의 증기를 전기로 만들어 지역 냉난방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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