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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임시다리 철거 교통대란 우려

오는 10월 경인아라뱃길 개통을 앞두고 뱃길을 연결하는 임시교량 일부가 정식교량이 개통하기 전에 폐쇄되면서 일대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에 건설 중이거나 건설이 계획돼 있는 16개 교량 가운데 최근 3개월간 6개가 개통 완료됐고 10월 아라뱃길 개통일까지 6개가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정식교량이 개통되기에 앞서 기존에 설치돼 차량 통행에 사용되던 가교는 철거되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9월 경인아라뱃길 시험 운전에 앞서 뱃길을 다니는 선박 높이에 비해 가교가 낮게 설치돼 있기 때문인데 최근 일부 가교가 철거에 들어가면서 당초 예상됐던 주변 교통마비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후문에 위치한 환경가교(환경연구단지~수도권매립지~검단)는 지난 15일부터 철거를 시작해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던 차량들이 인근 가교(검암사거리~백석초교)로 우회하면서 일대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8월10일부터는 서구 경서동과 검단을 연결하는 백석교 임시교량도 철거로 인한 폐쇄가 예정돼 있어 교통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들 교량이 위치한 서구는 인천시와 강화군, 김포시의 중간지대이면서 인천공항을 잇는 철도와 수도권매립지, 검단산업단지 등이 몰려 있어 가뜩이나 교통체증이 심한데 가교 철거로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경인아라뱃길 정식교량인 환경교와 백석교 등이 완공되는 8~10월이 돼야 교통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백석교를 건설 중인 인천시 관계자는 “교통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하기 위해 임시교량의 폐쇄 시점을 늦추고 백석교의 개통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수자원공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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