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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지금 "요리중"
입력2005-10-04 16:30:04
수정
2005.10.04 16:30:04
中식품 파동 이후 소비자 신뢰회복 겨냥<br>라이브 쿠킹쇼·강의·시식행사 등 벌여
지난 9월24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이벤트홀.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우영희씨가 무대에 등장하자 250석을 꽉 채운 주부들이 열광한다.
우씨는 이날 닭고기 커리소스 튀김말이, 바나나구이 등 퓨전 스타일의 요리법을 소개했다. 우씨의 요리가 끝나자 아카펠라 그룹 ‘보이처’가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초콜릿 아티스트 김성미 교수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초콜릿 공예를 시연해 보였다.
‘토크 앤 토크’ (Toque & Talk)로 이름붙여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라이브 쿠킹쇼는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원하는 고객들에게 입장료(1인 5만원)을 받고 실시되는데 2회 모두 매진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어 매월 실시할 방침이다.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백화점에서는 요리 행사가 한창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마다 식욕이 왕성한 가을철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식품매장을 활성화시키는가 하면 중국산 먹거리 파동 이후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해 다양한 쿠킹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또 백화점에 고객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요리를 새로운 문화 이벤트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라이브 쿠킹쇼를 기획한 무역센터점 배종호 판매기획팀장은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연구하거나 음식에 멋을 내는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에 맞춰 요리를 다른 쟝르와 결합해 차별화된 문화이벤트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앞서 식품매장에 ‘쿠킹 스튜디오’를 선보여 새로운 음식이나 반찬거리를 제안해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산 먹거리 파동 등 최근들어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짐에 따라 백화점 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실연 판매 행사를 갖는다.
본점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수산물 대전’을 열고 미국 현지 주방장인 존 맥스웰씨가 행사장에서 각종 생선 구이류의 실연 및 시식 판매를 실시한다.
행사기간중 구매고객 추첨을 통해 미국 서부지역 왕복 항공권(2매)도 제공된다. 롯데 강남점은 9일까지 ‘동서양 퓨전 델리 페스티발’을 통해 동서양의 각종 인기 델리 요리를 즉석에서 실연해준다. 서
해안 대하 및 각종 해산물을 테마로 한 요리를 비롯, 한국의 대표 궁중 영양 족발, 일본 정통 가마보꼬, 멕시코 치킨타코, 아메리칸 햄버거 등 80여종의 퓨전 음식이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식품매장인 ‘고메 엠포리엄’에서는 오는 11월 한달동안 매주 한 차례씩 ‘쿠킹 클래스’를 개최할 예정.
매주 화요일마다 20명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요리 강의로 식품매장내 푸드코트인 ‘쿠진 고메’ 입점 매장의 쉐프들이 번갈아 초청돼 요리를 강의해 준다. 요리 재료를 고르는 법과 만드는 법 등을 강연하고 요리 후에는 함께 시식하는 시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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