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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유통업 결산 및 전망] <5> 주류

위스키 'bar' 시장서 활로 모색 <BR>하이트-OB 페트맥주 주도권 잡기 치열<BR>소주, 진로향방 촉각속 두산 공세 거셀듯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의 여파 속에 국내 주류업계도 전반적으로 우울한 한해였다. 소주와 맥주는 어느 정도 선전했으나 위스키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위스키 업계는 ‘접대비실명제’와 ‘성매매방지 특별법’ 이라는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사 일보직전까지 몰렸다. 위스키 회사마다 20~30% 가량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맥주시장은 11월말 현재 전년대비 2.8% 증가해 12월말 총출고량이 2억상자(500㎖×20병)정도는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소주시장은 10월 현재 전년대비 0.4% 감소해 상대적으로 바람을 덜 탔으나 올 2,300억원 규모의 전통주 시장은 하향곡선을 그었다. ◇위스키 신시장개척 주력= 위스키는 룸 살롱과 단란주점에서 팔리는 매출비중이 80%에 달했으나 올들어 정부가 각종 규제책을 내놓은 바람에 판매가 급속도로 위축됐다. 위스키회사들은 ‘바’시장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은 역부족이다. 또 위스키회사들은 위스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기 위해 접대와 향락 중심 이미지에서 건전하고 밝은 이미지로 각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불황일수록 흔들리지 않는 소비자층인 ‘VIP’를 대상으로 한 위스키 판촉행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페트맥주 경쟁 치열= 불황속에도 선전한 맥주시장의 경우 내년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법안이 통과된 맥주 주세율 인하가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는 사실이 그나마 희소식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5% 성장한 2억1,000만 상자가 출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판 1년만에 가정용 맥주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페트맥주를 놓고 하이트와 OB맥주간 마케팅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주시장은 보합세= 매출이 1% 정도 늘어나는 보합세가 예상된다. 저가 대중주의 음용 확산과 웰빙으로 대표되는 소주의 저도화 추세에 따라 소비층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맥주의 주세가 인하될 경우 장기적으로 소주와 맥주의 소매가격에 차이가 없어져 소주판매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회사정리절차가 진행중인 진로의 향방에 따라 국내 소주시장에 구조변화가 예상된다. 또 수도권시장에서 진로에 고전하는 두산이 시장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순당의 백세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전통주는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하반기 이후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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