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은행-할부사 車할부시장서 전면전

은행권이 주택대출에 이어 할부금융사들의 고유영역인 자동차대출 시장까지 넘보며 공세에 나서자 할부금융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할부금융사들은 은행들이 금리나 영업망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 초기에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시장을 급속 잠식당할 것으로 우려, 인터넷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서비스 확대는 물론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서라도 대출금리를 인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자동차 할부 등 할부금융 고객유치를 위한 은행권과 할부금융사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권은 이미 주택청약예금의 전면적인 시판을 전후해 주택대출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한빛은행이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상품인 「한빛 오토론」을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데 이어 다른 대형 은행들도 자동차 할부 진출을 적극 추진, 할부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빛은행의 경우 할부금융사 상품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고금리」 쪽으로 모아져 있다는 점을 감안, 11%대의 저금리를 무기로 대공세에 나섰다. 한빛은행은 특히 고객확보를 위해 대우자동차판매·오토마트 등과의 제휴에 나선 것은 물론 자동차회사를 계열사로 끼고 있는 할부금융사들의 「고정시장」을 파고들기 위해 수시로 자동차판매 대리점을 찾아가 대출예정 고객을 탐문하고 대리점 직원이 대출을 소개할 경우 0.25%의 수수료까지 지급하는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할부금융사들은 은행들의 경우 자동차 할부금융에 대한 노하우가 별로 없는데다 대출심사 등이 까다로워 처음부터 시장을 크게 잠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애써 자위하면서도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쌍용캐피탈 등 몇몇사들의 경우 이미 인터넷 자동차판매업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사이버 마케팅으로 할부사들의 장점인 「빠르고 편리한 대출」을 최대한 살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일부 대형사들은 금리를 은행권 수준인 11.5%대 안팎까지 인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으나 수익성이 급속 악화될 것을 우려, 경쟁사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5/17 16:57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