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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국내선도 유류할증제를"

정부에 건의… 물가부담 고려 시행은 미지수

유가 급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에도 유가 상승분을 반영한 별도 요금인 유류할증료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유가 급등으로 국내선에서의 적자가 심해지면서 국토해양부에 유류할증료를 도입해줄 것을 건의했다. 항공업계는 유가 급등으로 지난해에만 국내선에서 최소 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규모가 더욱 커져 지난 1ㆍ4분기에만 3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사들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정부는 아직까지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국내선에 유류할증료를 도입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요금이 그대로 전가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물가 억제를 우선시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국내선 항공요금 인상을 방치하기 힘든 형편이어서 업계의 요구대로 유류할증료가 도입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항공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항공사들도 정부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대로 갈 경우 조만간 적자 규모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조치가 없다면 국내선에도 운휴 등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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