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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철강 수입규제 안을듯
입력1999-01-06 00:00:00
수정
1999.01.06 00:00:00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러시아등으로 부터 값싼 철강수입을 막기 위해 강력한 규제조치를 취해달라는 미국 철강업계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5일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클린턴 대통령은 미국 철강업계의 요구에 대한 대응책을 5일까지 의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으나 의회가 요구하는 시한에 맞추지 못할 것 같다고 관리들이 익명을 전제로 밝혔다.
이 관리는 클린턴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할 보고서에는 철강수입과 관련해 지금까지 미국 행정부가 취한 조치가 포함될 것이며 현재 검토중인 대응책들이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등의 철강업체들이 자국통화가치가 상대적으로 크게 평가절하된 이후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에 대량수출하기 시작하자 미국 철강업체들은 대량감원 등으로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에서 감당할 수 없게 되자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들 국가로부터 철강수입을 막기 위해 긴급구제조치를 취해주도록 요구했었다.
미국 행정부는 그러나 철강수입에 대한 규제조치를 취할 경우 수출국들의 강력한 반발을 우려, 철강업계의 요구를 선듯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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